목양칼럼(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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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곡교회 작성일25-11-12 10:09 조회41회 댓글0건본문
감사의 삶(살전 5장 16–18절)
가을이 깊어지면 사람들의 얼굴에는 한결같이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 서게 만드는 계절이 가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낙엽이 떨어진다는 것은 새봄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이 계절이 감사한 이유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는 눈’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감사는 믿음의 시선입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합니다. 감사할 만한 일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 속에서 하나님을 보는 눈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바울이 이 말씀을 기록할 당시, 그는 오히려 감옥과 고난의 연속 속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감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황’이 아니라 ‘주님’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현실의 어두움을 부정하는 긍정 심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어두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감사는 현실을 바꾸는 능력보다, 현실을 새롭게 보는 믿음의 눈입니다.
2. 감사는 기억을 새롭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를 지나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만나와 반석의 물을 주셨지만, 감사 대신 원망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신명기에서 “잊지 말라”고 반복해 외칩니다. 감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기억의 선택’입니다.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취업이 되지 않아 낙심하고 있던 그는, 교회에서 나누어 준 ‘감사 노트’를 우연히 받아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억지로 하루에 한 줄씩 썼습니다. “따뜻한 햇살에 감사”, “엄마의 국 한 그릇에 감사”…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그의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불안이 줄고,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감사의 기록은 과거의 기억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은혜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3. 감사는 관계를 회복시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결코 고립되지 않습니다. 감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합니다.
가정 안에서, 교회 안에서, 직장 안에서 감사의 말이 사라질 때, 관계는 냉랭해집니다.
그러나 “고맙습니다” 한 마디가 다시 시작될 때, 마음의 문이 열리고 관계는 새롭게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은 결국 이웃에게도 감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흘러넘쳐 다른 이들을 향한 긍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예배의 시작이자, 이웃 사랑의 출발점입니다.
감사는 신앙의 숨결입니다
한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사는 기억을 경건하게 하는 기술이다.”
믿는 자에게 감사는 기술이 아니라 ‘삶의 습관’이자 ‘하나님 나라의 언어’입니다.
오늘 하루, 감사의 눈으로 세상을 보십시오.
아침 햇살 하나에도, 교회 문을 여는 순간에도, 성도의 얼굴 하나에도…
그 속에 하나님의 선하심이 숨어 있습니다.(이광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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